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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에 의한 피부반응 : 홍반반응, 색소침착, 일광화상, 광노화, 피부암
홍반반응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붉어지는 일시적인 반응입니다. 홍반발생 초기에는 자외선에 노출된 부분에 붉은 반점이 생기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나선모양으로 변하게 됩니다. 홍반이 주로 생기는 부분은 얼굴이나 목, 손등 등입니다. 홍반 발생 후 자외선에 노출을 줄이면 회복이 빠르지만 태양광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에는 심각한 색소침착이나 피부화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자외선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분비된 히스타민이라는 혈관확장물질에 의해서 혈관을 확장시켜 혈관 벽의 투과력 증가로 홍반을 일으킵니다. 지연홍반의 경우에는 자외선에 노출된 지 5시간 정도 후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2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UVB가 주로 영향을 미치지만 UVC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에 피부가 어느 정도 손상되었는지 여부는 홍반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의 경우 표피의 기저층에서 멜라닌세포의 활성으로 인하여 과다의 멜라닌이 생성됩니다. 이를 색소침착이라고 합니다. 멜라닌색소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부색이 검게 변하면서 부분적인 색소침착의 변화과정이 나타나게 되고 피부의 색소침착은 즉시색소침착과 지연색소침착으로 나누어집니다. 대부분 자외선 A에 의해 발생되는 즉시색소침착은 자외선에 노출된 후 몇 분 이내에 색소침착현상이 나타나며 1~2시간 후에는 최고상태가 됩니다. 자외선의 조사량이 적은 경우에는 자외선 조사 후 30분 이내로 소실되지만 자외선의 조사량이 많은 경우에는 자외선 조사 후 1~2시간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됩니다. 자외선 B에 의해 발생되는 지연색소침착은 자외선 조사 후 약 2~3일 정도 지난 후에 색소침착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13~21일 정도에 최고조의 상태가 됩니다. 지연색소침착은 멜라닌세포와 멜라노좀의 증가, 티로시나아제의 활성 등으로 인하여 각질형성세포에 멜라닌의 양이 증가되어 발생됩니다. 멜라닌색소의 생성량이 적은 피부에서 더 쉽게 생길 수 있는 햇빛에 의한 피부화상을 일광화상이라고 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후 48시간 정도 이후에 피부가 붉어지면서 간지럽고 물집이 잡히는 현상입니다. 그보다 더 심한 경우에는 구토나 발열, 오한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일광화상을 통해서 잔주름, 기미, 주근깨나 검버섯, 수포, 염증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일광화상의 피부현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얼음찜질이나 피부진정을 시켜주어 세균감염 및 피부손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과다한 자외선의 강도에 노출되었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반응을 광노화라고 합니다. 자외선의 노출 시 초기에는 반응이 피부로 쉽게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나타납니다. 주로 나타나는 광노화의 현상으로는 과각질화와 잔주름 및 탄력저하, 굵은 주름형성과 피부의 색소침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피부암의 발생은 개인차가 있지만 과다한 자외선 노출의 경우에 피부암이 유발될 확률이 높습니다. 자외선을 통해서 피부는 비타민 D를 합성하며 입을 통해서 들어온 음식물의 칼슘 및 인 등의 흡수량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외선의 차단방법
첫째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이산화티타늄, 산화아연 등의 분말안료 성분에 의해 만들어지며 자외선 산란제라고도 하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발라줌으로써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되는 것을 막아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차단제입니다. 예민하거나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두번째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UVA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벤조페톤, 메틸 안트라닐산염 등의 성분에 의해 만들어지며 UVB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는 살리실산염, 신나메이트 등이 사용됩니다. 피부에 발라줌으로써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서 자외선을 흡수해서 진동이나 열 등으로 변화시키는 화학적 방법에 의해 자외선이 차단됩니다.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는 UVA와 UVB의 흡수물질이 모두 포함되어 있지만 SPF 지수가 낮은 자외선 차단제는 UVB의 흡수물질 위주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에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보다 피부의 트러블 및 부작용의 발생확률이 높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하거나 악건성의 피부에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세 번째는 경구투여로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입을 통해서 체내에 흡수시키는 경구투여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발라주는 자외선 차단제와 다르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SPF는 자외선 B 차단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SPF 수치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도포하였을 때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되는 정도를 표시해주는 지수를 말합니다. 이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도포하였을 때 피부에 홍반을 나타내는 자외선의 양을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도포하지 않았을 때의 홍반을 나타내는 자외선의 양을 나눈 값으로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