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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습진이란 발진의 특징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가려움증, 홍반, 비늘과 군집된 구포, 수포 등을 동반하는 표재성 피부염입니다. 표피에는 해면화, 진피에는 혈관 주변에 염증세포가 침윤된 염증성 피부반응을 일으킵니다. 습진의 진단은 발병 시기, 연령, 피부병변의 배열과 분포부위, 습진의 모양을 근거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합니다. 급성 습진은 급성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국소 스테로이드를 도포해야 합니다. 염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경구 복용 혹은 주사로 단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대체로 부신피질 호르몬제면 적정합니다. 특히 음부, 얼굴, 겨드랑이 또는 피부가 접히는 곳 같은 예민한 피부 부위에는 하이드로코르티솔 같은 약한 제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급성 습진은 급성 습진이 3~4주 지나도 낫지 않으면 지속되는 이유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만성 습진은 일반적으로 피부건조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목욕 직후에는 몇 분 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도록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도포할 때는 하루 1~2회 정도가 적당하고 더 자주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증대되지 않습니다.
접촉성 피부염
외부에서 여러가지 화학물질, 약물, 식물 같은 것이 피부에 붙어 생기는 피부염으로서 원인 물질을 접촉한 부위에 증세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원발성 자극 피부염이라고도 합니다. 일정한 농도의 자극을 주어 피부염을 일으키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극이 강하면 급성이고 반복적이면 만성 피부염의 형태가 됩니다. 간혹 만성적 자극에 반응을 안 보이게 되는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산, 강알칼리에 대한 피부염, 주부습진, 기저귀 습진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접촉했을 시에 정상인에게는 반응하지 않으나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피부염 증상입니다. 니켈, 피혁제품, 고무, 화장품류, 합성섬유로 만든 속옷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것의 접촉을 제거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원인 항원에 감작된 후 재차 노출될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므로 정상인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감작된 사람에서만 나타나게 됩니다. 감작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항원의 종류에 따라서 감작되는 시간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그 안에 포함된 방부제나 향료가 원인이 되는데 매우 소량만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은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 탄력이 소실되고 건조해지며 딱딱해집니다.
지루성 피부염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으로 생후 3개월 이내, 40~70세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유아에서는 성별차이가 없지만 성인에서는 남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이 되고 지성피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신경계장애환자인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간질, 중추신경계 손상, 얼굴신경마비, 척수구멍증, 신경이완제 사용 환자에서 호발합니다. 지루, 신경전달물질이상, 물리적 인자, 표피증식 이상, 약제와 영양장애 등의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홍반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이 특징이고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면서 전신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한 부위에 국한된 발진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두피에서는 쌀겨 모양의 표피탈락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을 비듬이라고 합니다.
감염성 피부질환
정상피부는 미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여러 종류의 비병원성 세균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세균의 분포는 수분, 부위, 연령, 셩벌, 생활습관, 환경 등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세균총은 정상피부에서도 항상 발견되고 마찰이나 국소소독제로 잘 소멸되지 않는 상주 세균총과 피부에 일시적으로 기생하며 마찰이나 국소소독제에 쉽게 소멸되는 일과 세균총으로 나뉩니다. 일과 미생물군은 피부를 일시적 숙주로 삼고 단시간 일시적으로 서식하는 균입니다. 병균을 옮기거나 병을 일으키는 균들을 의미합니다.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성 피부질환
화농성 박테리아인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에 의하여 발생하며 곪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창, 농가진, 농양, 절종 및 옹종, 단독, 간찰진 등이 있습니다. 모창은 털 주변과 극 주위 조직이 비강 내에 상재하는 포도상구균에 의하여 화농성염증을 나타낸 상태를 말합니다. 면도를 하는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고 진행되면 적색구진이나 농포로 발전하게 됩니다. 면도에 의해서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농가진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접촉 감염성 질환으로 영아나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입니다. 빨리 터지고 진물이 나며 딱지가 앉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얼굴이나 손, 발에 주로 수포를 형성하고 대부분의 경우 자연치유가 됩니다. 농양과 절종 및 옹종은 주로 황색 포도균에 의해 급만성의 국소 감염에 의해 생긴 고름이 국소적으로 고인 상태를 말합니다. 절종은 모낭 주위조직 깊숙이 발생한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처음에는 붉고 열이 나고 주변 림프절이 커지고 통증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10여 일 정도 지속됩니다. 옹종은 두 개 이상의 절종이 융합되어 보다 크고 싶게 발생한 심한 형태의 농양을 말합니다. 인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고 알코올 중독, 빈혈, 면역결핍,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 시 많이 발생합니다. 치료는 절개 후 배농과 전신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단독은 림프관 침범을 동반하는 급성표층 연조직염으로 연쇄상구균에 의해 감염됩니다. 심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을 동반하고 국소부위에 통증이 있는 선홍색 반점이 생기며 경계가 명확하고 가장자리가 단단하며 심하게 부어오르고, 주로 얼굴과 다리에서 나타납니다. 간찰진은 두 피부면이 겹치는 부위에 발생하는 표층 염증 피부염으로 주로 비만인 사람들에게 나타납니다. 화끈거리거나 약간 가렵고 약한 홍반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진행이 되면 피부가 짓무르고 진물이 흐르게 됩니다. 병변을 건조하게 하고 마찰과 세균의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