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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질환

    피부는 신체의 표면을 덮고 있으므로 외부로부터 자극이나 여러 병원체에 직접 접촉될 기회가 많음은 물론이고 체내로부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런 원인들로 피부에 여러 가지 질환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피부질환은 피부미용사의 영역이 아니라 의료의 영역입니다. 피부질환의 초기증세로는 통증, 가려움, 작열감 등의 자각증세와 피부표면의 발진과 같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물리적 인자로 인한 피부질환 : 열, 한랭, 기계적 손상

    열에 의한 피부질환으로는 화상, 열성홍반, 땀띠가 있습니다. 한랭에 의한 피부질환으로는 동창, 동상, 대리석 피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계적 손상으로 인한 피부질환으로는 굳은살, 티눈, 욕창 등이 있습니다. 화상은 열에 의한 피부손상으로 심한 경우에는 하부조직까지 파괴됩니다. 온도, 노출시간, 피부 두께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1~4도 화상으로 나눕니다. 1도 화상은 주로 표피를 침범하고 홍반, 부종, 통증, 물집은 없으며 흉터 없이 치유됩니다. 2도 화상에는 표재성과 심부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재성은 홍반, 부종 및 통증과 물집, 조직학적으로 표피의 괴사와 상부진피의 심한 혈관확장 및 부종이 나타나게 되고 2차 세균감염이 없으면 2~3주 후 치유됩니다. 심부성은 하부 망상진피까지 손상이 됩니다. 모세혈관의 혈류가 소실되고 피부가 창백하여 흉터를 남기고 치유됩니다. 3도 화상은 피부 전 층과 피하조직 중 일부에 화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표피 및 진피의 완전한 파괴가 일어납니다. 흉터를 남기게 되고 피부가 무감각해지게 됩니다. 4도 화상은 피부 전 층과 피하지방에 화상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결손 부위의 피부이식이 필요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즉시 응급처치로 열을 식혀야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물집을 그대로 보존해야 상처가 적게 생기고 2차 감염 또한 막을 수 있습니다. 옷을 입은 채로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찬물로 식힌 후 가위로 옷을 잘라 내야 합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일광 화상은 햇빛을 받은 지 3~4시간 후 홍반이 발생하며 심하면 조직액이 많이 생성되어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직사광선이 강렬한 시간을 피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성홍반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열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후 발생하는 그물 모양의 색소침착과 다반으로 처음에는 그물 모양의 홍색 반이 발생합니다. 계속 열에 노출되면 영구적인 색소 침착이 생기게 됩니다. 열에 대한 노출이 중단되면 보통 사라지기도 하지만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원인은 진피 내의 탄력섬유 증가로 인한 것입니다. 땀띠는 땀이 표리로 분비되는 도중 땀관이나 땀관 구멍의 일부가 폐쇄되어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각질층의 상부 부종으로 인하여 땀이 피부표면으로 배출되는 부위의 땀관 구멍이 폐쇄되어 각질 아래 물집이 생기며 직경 1mm 정도의 물방울 모양의 투명한 물집이 산재되어 나타납니다. 주로 접히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보통 치료 없이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자연 치유됩니다. 동창은 한랭에 의한 비정상적인 국소염증반응으로 온대지방의 다습한 기후에 사는 어린이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작열감을 동반한 홍색 또는 자색의 종창, 가려움증이나 통증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물집이나 궤양도 발생합니다. 몇 시간에 걸쳐서 나타나고 2~3주 내에 자연 소실되며 만성적으로 매년 재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뜻한 옷을 착용하고 한랭 노출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동상은 영하 2~10도 정도의 심한 한랭에 노출되어 연조직이 얼어서 혈액공급이 없어진 경우에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 등 국소부위에서 주로 발생됩니다. 손상의 정도는 한랭의 온도와 얼어 있던 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는 홍반과 불쾌감을 주지만 몇 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고 심한 경우는 조직의 괴사와 물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간단한 치료 방법으로는 37~42도 정도의 온수조에 동상부위를 담가 피부가 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계속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당히 심한 통증이 발생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물집이 생기면 터뜨리지 말고 병변부위를 문지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리석 피부는 한랭에 노출될 때 그물 모양의 청자색 반이 생겨 대리석처럼 보이는 피부를 말합니다. 따뜻한 곳에서는 몇 시간 이내로 회복이 됩니다. 굳은살은 압력에 의해서 생겨나는 비관통성의 국한성 과다 각화증으로 손바닥, 발바닥, 관절의 뼈 돌출부위와 같이 간헐적인 압박을 받는 부위에 주로 발생됩니다. 압력이 제거되면 자연 소실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티눈은 기저부가 피부표면이고 꼭지가 피부안쪽으로 향한 원뿔형의 국한성 각질 비후증으로 계속되는 압력과 물리적 자극에 의해 발생됩니다. 발가락의 등 쪽이나 발바닥에 주로 발생되고 표면에서 윤이 나고 상층부를 깎아내면 병변의 가장 조밀한 부위에서 핵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핵이 하부의 감각신경을 자극하여 부디고 거북한 감각이나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연성 티눈은 발가락 사이에 발생되고 땀에 의해 부드럽고 축축해져 하얗게 보이고 마찰이나 압력이 제거되면 자연 소실됩니다. 살리실산이나 디클로초산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욕창은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서 발생하는 압력 궤양입니다. 일정한 압력을 받는 부위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의 허혈과 독성 대사산물 제거능력의 손상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고 뼈 돌출부에 가장 잘 생기며 95%가 하체에서 발생합니다. 발생 시에는 최소 2시간 간격의 자세변화와 세심한 간호, 공기 및 액체가 주입된 장치의 사용과 궤양관리, 감염관리, 적절한 영양공급, 통증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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